어머니께서 "안재환이가 죽었다더라" 는 말씀을 하셨었다.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고, 선한 인상에 호인 같은 모습이 매력적이었던 한 배우의 죽음은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
이어진 인간이 얽힌 추한 행태들. 억측과 사실이 교차하고 서로의 입장이 갈렸다.
죽은 분에게는 평온한 영면을 기도하는 것이 예의다. 그런 것이 인간의 '진정성' 이라 생각했다.
안재환씨가 가신 것이 영향을 주었는지 얽힌 사실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그렇다 하더라도 호기심부터
들이대는 것은 안 좋다는 판단부터 든다.
최진실씨가 자살을 하셨단다.
한 명의 배우에게 공통된 호감과 그 배우를 떠올리는 유대된 생각...그것이 바람직하든 그렇지 않든
"국민~" 이라는 칭호로 많은 설명이 생략 가능한...
그러한 배우였던 분이 가셨다. 사실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허나 안재환씨의 사후에 일어났던
"먹이감 쫓음" 의 느낌을 주는 사실 추적은 매우 불편했다. 이번에는 말 그대로 한 시대를 움직였던 분이
가신 것이니 또 무수한 '눈살이 찌푸려지는 추측이나 오도된 진실' 이 난무할 것은 심히 걱정된다.
크게 좋아한 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녀들이 눈에 밟히는 상황에서도 그러한 선택을 했다는 것은 그저 안타깝다.
섣부른 추측은 위에서 누차 얘기하다시피 이 갈리게 싫지만...혹여나 악성 루머...어찌고가 관련된 일이라면
거 참...-_-;
"장미빛 인생" 이라는 드라마가 문득 떠올랐다. 한 장면이 머리에 새겨지다시피 남았는데
'암에 걸린 맹순(최진실 분)이 아이들에게 냄새가 난다 - 암투병환자 특유의 냄새라는 설정. 드라마에서 그런 부분이 나올 때 참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자식들은 어쩌면 그렇게 한결 같이 냄새가 나는 사실 자체에만 짜증을 낸다. 목적을 가진 장면이지만 뭐 인지상정 상 언짢을 수 밖에 없는 장면이다 - 는 얘기를 듣고 샤워기로 온 몸을 씻으며 절규하는 장면'
이었다. 결국 원치 않게 세상을 등지고 만 최진실씨가 분한 여주인공의 이야기. 그녀에게 다시금 '역시 최진실' 이라는 호평을 가져다준 그 드라마가 왠지 떠올랐다.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수 밖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아무쪼록 망자의 사후를 더럽히는
소음은 없었으면 좋겠다.
42분이 넘는 시간을 앉아서 다 보게 한 연설이었다. 마치 미국 드라마 한 편 본 기분. 미국인들은 저 정도의 경과 시간을 좋아하는 듯 하다-_-;
사실 미 대선이 우리에게 의미를 갖는 것은 "저 사람이 원하는 자리에 오르면 '우리가 사는 이 곳' 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 의 부분이 아닐까 한다.
근데 이건 까봐야 알 것 같다. 암튼 오바마 후보는 지금까지 그래도 비교적 나은 편이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의 느낌을 주고 있다. (중간에 흠칫할 발언도 있었으니 역시 까봐야 안다)
현재 저 연설문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에 비견되고 있다. 나도 주욱 참고 본 결과
"정말 듣고 싶은 말을 간결하고 적절하게 해주고 있었다."
내가 미국인이었다면 진짜 왠지 모를 감정에 울컥했겠다. 다만 난 누가 되든 "일단 우리나라에의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런 것은 있다. 말쟁이들의 문제는 행동이다. 행동은 변화를 향해 움직이는 것...
내가 본 저 준수하게 생긴 '일단 높은 자리에 오를 준비가 된 무언가 있어보이는 미국 국적의 말쟁이님' 은 "Change" 를 내세우고 있다. (행동하겠다는 의지 - 근데 이 것은 선거의 저 단계에서 다 하는 것-_-; - 를 선언하는 것이다)
난...일단 말을 무척 잘 하고 저 정도 수준의 Script를 본인이 작성했다는 것...그리고 저 정도로 유려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울렸다잖냐?
아닌게 아니라 미국의 현재 답답한 부분만 잘 추려내서 그 것에 대한 Vision을 제시하고 파편화된 유대감을 고양시키는 진행을 매우 훌륭하게 해냈다. 저 정도 규모의 "큰 일(미 대선)" 에는 내가 "이런 큰 장소, 중요한 시간" 에 속해있다니! 그리고 뭔가 뜨거워지는 가슴을 안고 있다니! 를 전달해야 양심이 있는 장사인 것이다.
암튼 잘 즐기고 있는 미국 국민들 부럽다. 잘 뽑아보길. (선거도 어찌 보면 민주주의를 끼고 있는 나라에서는 축제이다. 말 그대로 선거날 '그 날 쉬는 목적' 은 제끼고 '자기만의 축제' 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고-_-;) 오바마 후보도 잘 뽑혀서 말한 대로만 지켜주길 기원한다. 이왕이면 이 쪽 사정도 좀 세심하게 다뤄주길.
정치 얘기하니까 내 성향이 궁금한 사람도 있겠다. 전에 한 번 성향에 대한 설문을 작성하는 사이트가 있었는데 결과가 적당히 중간이더라-_-; 그런 것 같다. 난 "생각 깊고 행동 잘 하는 사람" 편이다. 나의 지지가 필요할 수도 무시하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소신껏 잘 해보길...당신들 자식이 욕을 먹는 것도 고려한다면 잘 할 수 있지 않겠나?
음...정치공학에 대해서 더 공부하기 전에는 이렇게 연설 잘 하나 행동 잘 하나만 가지고 말할 것 같으니 무언가를 기대한 분이 계시다면 죄송.
음...매케인 쪽도 들었어야 하나...지금 쫌 지쳤다. 나중에...것보다 다 끝나고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 오나까지 오면 더 관심이 생길 수도...뭐 어쩄든 다이다이는 재미있으니 중간에 글은 안 써도 관전은 할지도 모르겠다.
<출처: http://board6.dcinside.com/zb40/zzbang//unmyung_temp.jpg> 모든 권리는 만든 분께 있음.
위에서 가리키다시피 왠지 저 드라마의 "홍연실(이혜숙 분)" 로 해서 드라마 속 인물들에 관해서 말해보고 싶어졌다.
나는 K*S의 8시 20여 분경의 일일드라마에 관심이 많다. 딱 잘라 말하자면 제일 안정적으로 재미를 보는 "연속극" 이 아닐까 한다. 지금 방영되고 있는 저 "너는 내 운명" 이전의 드라마들은 가끔 심심치 않게 50%의 시청률을 찍어서 "잘 되는 갈비집 프랜차이즈" 같은 포스를 풍겨왔다.
나는 이 드라마 프랜차이즈가 계속 해서 적정 수준의 시청률을 찍는 데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해봤다.
보수적 가치관과 특정 연령층에 어필할만한 내용, 그리고 이 연령층은 시청 충성도가 매우 높다. 근데 한편으로 난 딱히 이 드라마의 기획자들이 타겟 연령층으로 삼고 있다고 전해지는 40-50대가 '크게 공감하여서' 이 드라마가 인기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욕을 할만한 만만하게 느껴지는 인물의 포진. 이건 솔직히 근거가 있는 것 같다. 인간은 조금 불쌍한 존재이다. 자기가 남보다 낫다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을 해야 행복하고, 특히나 우리나라(*주1) 같이 '타인의 시선' 이 끝도 없이 족쇄로 작용하는 곳에서는 내 자신이 '타인의 시선' 이 되어 상대방을 씹을 때 '난 그래도 괜찮은 놈이야' 라는 안도감이라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저 위에 표시한 "홍연실" 은 참으로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난 저 캐릭터에서 "말(言)을 하고만 싶어하고, 그 말이 다른 사람의 특수한 '입장' 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되며 다른 사람의 입장과 말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분명히 일부의 얘기고 나도 그러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 요즘 세태를 읽는다.
저 사람들은 매우 완벽하게 '보고 싶은 대로, 끼워 맞추고 싶은 대로' 상황과 이야기를 잘 짠다. 마치 경주마에 씌우는 차안대(*주2) 라도 쓴 듯 일방통행 한다.
'완벽한 이기심' 으로. 그리고 꼭 '남을 위해서, 다 잘 되라고 이런다' 고를 덧붙인다.
사실 저 드라마에는 그런 인물들...이른바 욕을 할 수 있는 동네북을 많이 심었다. 호세 어머니(서민정, 양금석 분)도 그렇고, 얄미운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홀로 오기의 질주를 하고 있는 김수빈(공현주 분)...등등 사실 할머니(손풍금, 사미자 분) 의 완고함은 애교스러우니 패스하자. 가끔 중심 잡는 말씀도 잘 하신다.
암튼 저런 인물들을 제치고 홍연실은 정말 독보적으로 쌩난리다. 아주 멋지다.
음...결국 난 현대인이 얼마나 지치고 Self Esteem이 약한가를 저 캐릭터를 구축한 이 드라마에서 느낀다. 저런 망나니에 비하면 내가 사는 인생이 지긋지긋하지만 그래도 분별은 있지 않은가? 라고 자기 위안을 하거나 아니면 저 홍연실과 비슷한 감정으로 일을 저지른 후 그래 나도 저래서 그런가야! 를 외치는 사람도 있겠지.
가상의 현실, 대체 현실이 현대인의 '제일 좋은 위안' 이 되고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 한 때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선언할 정도로 영화가 잘 되던 시절도 있었던 듯 싶은데...내 생각에 결국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거다라고 밖에 말을 못 하겠다. "팔리는 것이 보장되는 무언가는 강하다" 그리고 K*S 일일드라마는 강한 것이 어느 정도 검증되지 않았나 싶다. 그 원동력에는 "내가 맘껏 욕을 하고도 쟤는 아무리 생각해도 좋게 말해 '푼수' 솔직히 말하면 '또라이' 라 죄의식이 덜 든다" 라는 생각이 들만한 캐릭터가 자리를 잡고 있지 않나 한다.
근데 좀 걱정은 된다. 이혜숙 님 점점 다양한 드라마에서 맡는 역할이 비슷해 지신다. 아... 목욕탕에서 때 밀다가 때밀이 아주머니에게 엉덩이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짝' 소리나게 맞았다는 "미스터Q(1998)" 출연 당시의 송윤아씨의 일화가 떠오른다. 뭐 가까운 예로 저번 "미우나 고우나" 에서 "나선재(조동혁 분)" 씨도 욕 많이 먹었지.
근데 뭐 내 생각에는 '배우라는 직업이 역할을 맘 맞게 골라서 하기가 쉽지 않고 특히 요즘은 오히려 욕 먹을 역할이 더 인상이 깊게 남는 경우 또한 가능하지 않나?' 이다.
쩄든 홍연실이라는 인물은 상당히 판타지(여기서는 부앙부앙함을 더 강조한 언급이다. 현실감이 적은 거지)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저래서는 사실 인간관계라는 것을 맺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는 타인에게 아쉬울 일이 많다. 그리고 인간관계는 솔직히 넓을수록 좋은 것이 맞다. 인간적 유대감이 옅어지는 시기일수록 '인간관계에 복이 많은 사람이 승리자, 이기는 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는 생각이다.
근데 또 찾아보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저 "홍연실" 같은 인물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나도 조심하는 부분이지만 요즘 특히나 '말을 할려고만 하지 들을려고 안 하는 경향' 이 있는 것 같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것도 병이다.' 그러기에 세상은 쉽지 않다.
짭...너무 길어지네. 이만 하겠다.
Mr. TExt 080829
P.S. 대충 오늘까지 내용 보니 주인공 장새벽(윤아 분)은 무려 '자기가 실수해서 죽인 여의사, 자신이 입양된 집의 원래 딸' 의 눈을 이식받은 것 같다. 새로 등장한 인물이 파란을 예고하는데...거기다가 매우 신빙성 있어보이는 얘기가 장새벽...아니 지금은 김새벽이 그 집안에서 옛날에 물놀이인가? 어딘가 가서 잃어버린 딸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뭐 이런 개허접 날림 Plot이!!! 우연에 SF 뺨치는(요즘은 SF도 내용이 더 복잡하다. 그걸 확인하고 싶으면 "배틀스타 갤럭티카" 라는 드라마를 한 번 봐라) 우연이 거듭이 되는고만...진짜 욕을 하면서도 어떻게 그 황당한 이야기가 현실화되는지 궁금해서 보게 된다. 이건 그냥 끊든지 보든지 둘 중에 하나다. 근데 난 먹히는 이야기 저렇게는 안 해야지에 관심이 많은 글쟁이 워너비라...그리고 부모님이 챙겨서 보고 계신 중이라 짜증이 더 나지 않는다면 끊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좀 칭찬은 때려 죽여도 못 하겠다. 제기랄...
이상.
(*주 1) 뭐 내가 우리나라를 언급할 때는 그냥 내가 사는 데라 기계적으로 언급하게 되는 것도 있고...우리나라도 "세계, 지구" 라는 것의 일부니 일부가 상위 범주의 보편성의 원리를 품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길게 설명할 것 그냥 "우리나라" 라고 한다. 혹시나 왜 넌 네가 사는 나라 까냐? 하는 사람...그런 것 아니다. 그렇게 보였으면 미안.
솔직히 난 생긴 것 때문에 손해를 보는 점도 있는 듯 하다. 친척 분들 중에 한 분이 해주신 제일 좋은 평가가 "부처님" "호인" 등등. 뭐 대충 그런 평가가 좋은 의도가 좋게 전달되는 경우였다. 다만 이런 평가는 뒤에 풀어갈 얘기 속의 '덫' 으로 작용해 왔다.
아르바이트 면접에서도 거의 미끄러진 적이 없다. 일단 뭐 내 얼굴에 악의는 없어보이는 듯 하다.
음...여러분이 할 평가로 한 번 해볼까? 난 확 잘 생기지도...그래 "확" 빼자...잘 생기지도 그렇다고 개그 콘테스트 가서 생긴 것만으로 웃겨서 밥 벌어먹을 정도로 못 생기지도 "않은 것" 같다. (이런 확정하지 않는 말투는 꼭 내게 시비를 걸어오는 자기도 외모에서 그렇게 자부심을 가질 수 없는 인간들 때문이다-_-; 원래 외모라는 것이 타인의 떠듬에서 많이 소비되는 주제지 뭐...짭. 근데 확실히 그런 여자 남자 다 우습다)
콤플렉스를 심어주고 싶어하는 사람한테는 미안한데...난 내가 글 쓰고 노래하고 랩하고 영화보고 그 감상평 쓰고...돌고 도는 내 인생에 지장 올 외모가 아니다. 못 생겼다라는 소리를 그리 많이 듣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다기 보다 뭐 별 거 얘기할 것 없는 외모인 것 같다) 근데 또 이런 얘기하면 오기나 자기 재미로 시비거는 사람도 있겠지. 방금 전에 한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듯 "그 사람들 미워하는 시간도 난 아까워 한다" 그러니 불쾌하면 이 글은 그냥 패스. 부탁함. (요즘 남에게 시비를 걸거나 남을 괴롭히는 것에는 딱히 납득이 가는 '이유' 가 적어서 더 무섭다...뭐 싸이코패스? 그 쯤이겠지?)
자 그럼 이렇게 딱히 걸릴 것 없는 생김새에서 뭐가 문제냐...이제야 본론이군...미안-_-;
"솔직할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은 내가 가리고 숨기고 무조건 긍정하기를 바란다. 내 성격도 돌아보는 중인데 아무래도 내 외모도 이런 상황의 이유에서는 한 가닥하는 것 같다.
생각이 막 넘치는 데도 다른 사람의 반응을 보고 말을 하다가 멈춘 적이 꽤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러이러한 얘기가 하고 싶어요 하면
"그렇게 안 생겨가지고!!!"
그럼 역시 겁을 덜컥 집어먹게 되지...그리고 함구하게 된다. 식상한 드라마 멘트처럼 난 외친다.
"도대체 나다운 것이 뭐야!!! 아니 내 외모에 어울리는 것은 뭐야!!!"
사실 내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은 "아님 말고" 다...요즘은 이게 내 가치관 같다. 왜냐면 공공연히 얘기하고 다니는 말이...
"요즘은 취사선택, 잘 고르는 것이 제일 중요한 시대이다. 안 맞으면 그거 붙잡고 있는 것에서 손해가 많이 난다."
라서 이다. 그래서 나는 취향에 관해서 그냥 내 "선택" 임을 밝힌다. 그런데 내 취향마저 밝히기 힘든 상황이 온다. 취향에 대해 솔직한 것에 대해 타인에 의한 재단을 받는다... 내 취향인데 다른 사람이 오리고 접고...다 완성되었다고 보여주는 것은 내가 입기가 매우 심하게 불편한 옷이다...
뭐 난 그런데 좀 비겁하게 "개인주의가 쫭이라는!" 을 외치는 놈은 아니다. 내가 쓰는 글이나 창작물에도 항상 "유대감, 동질감" 에 대한 환상은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아무래도 교집합 같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어떤 사람에게 진실인 것이 타인에게는 폐가 되거나 상처가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아닐까 한다... (뭔 시대를 살피는 선각자 내지 분석가 같은 폼인데...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한 번 더 이게 "아님 말고-_-;")
인생은 무대일 것이다. 분명 무대에서는 정해진 대사(직업이든 인간 관계든)를 읊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무대를 내려와서 혼자만의 시간에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 를 즐겨보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런 것에 솔직한 것이 완전히 무시받는 시대는 아니고...
쨌든 긴 글을 풀면서도 역시나 솔직하지 못한 나를 느낀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이 이야기방에 담는 내용마저 정말 나를 다 담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이다.
난 ㅅ라면의 둥근 면을 ㅅㅇ라면의 각진 면보다 더 좋아하니까...왜냐면 라면 끓이는 냄비에 쏙 들어가니까...인생은 둥글둥글, 모난 면으로 남에게 상처 안주기... 솔직히 거부 안 한다.
완전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글마저 요즘 들어 꾸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라 푸념 한 번 해봤다. 진정으로 솔직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분들이 부럽고, 내가 솔직함의 태도를 띠었을 때 겪게 되는 원치 않는 상황이 두렵다. 그래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난 말을 하고 깨닫고 부딪힌다. 아...결국 남는 생각은...
"인간은 완전히 솔직해질 수 없다." 다.
이만 접을란다.
P.S. 난 정말 소심하고 비겁한 놈이라 내가 블로그 주소를 알려드려서 여기를 방문하시는 분들과는 하등의 상관과 일말의 연관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내 주위 분들 얘기를 내 블로그에 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게다가 대부분 다 좋은 분들이고 배울 것이 많다. 뭐 그렇다. 이상.
사실 주류에서 많이 얘기되고 시쳇말로 '난리가 나는' 이슈에 대해서는 내가 삐딱해서 인지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근데 뭐-_-; 시사나 여러가지 사회 현상에 대해서 적어도 인터넷 정도는 손품-_-; 팔아서 찾아보려 하고 남한테 '네 혼자 생각이다' 그런 말을 안 들으려 노력중이다. (난 이 말이 싫다. 내 개인적인 판단의 근거는 항상 '자타공인' 이다. - 관련 분야의 게시판이라도 봐서 균형을 갖고 싶어 한다. 그게 아무리 쓰레기 댓글이라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암튼 한국에 있는 우리는 끊임없이 '정감록의 정도령' 을 기다려왔고... '영웅, 우리를 구제할 누군가를 언제나 기다려왔다'
적어도 '한국 수영' 을 구할 친구는 드디어 나온 듯 하다. 우리나라의 맛이 가버린 1등 지상 주의, 승자 독식(이것은 특히 돈놀이에서 그러면 좋지 않다. 돈놀이에서 승자 독식은 필요 없는 돈까지 벌어가서 남을 죽이는 '전쟁 중 사상자' 의 문제가 생긴다. 아...필요없는 돈은 없나?...근데 남의 피 묻은 돈 쓰면서 마음이 편하겠나...편하면 문제가 있는 거고) 은 문제가 있지만
솔직히 저 Young Blood Marine Boy는 멋있다. 근래에 이렇게 흥분하고 경기 장면 때문에 감동 먹기는 또 처음이다.
덧붙여 그를 따스하게 감싸고 뒤에서 전심전력으로 지원하며 자신의 손떼 묻은 연습일지를 보여주는 그의 스승이 내 코드에 맞는 감동을 전해주더라. 멋지다.
큰 뜻을 위해 바른 방법으로 나아가는 것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은 진짜 멋지다. 가끔 우리의 대화는 공허하고 '자신의 입장' 의 해설에 그칠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저런 어린 수영 청년? 아니 소년의 그저 물을 헤쳐 나갈 뿐인 강렬한 승전보에 열광하게 되는 것이다.
정말 Cool한 경기였다. 그리고 덧붙여 제발 금에 대한 집착이 추하게 까지는 흐르게 하지 말자. 그들(선수단)은 충분히 '우리의 영웅' 이다. 당신의 눈에 금만 들어오든 말든.
이겨도 멋지게 이겨야 멋있다. 어떤 분 말대로 '영혼이 있는 승부' 여야 겠지.
다시 한 번 큰 박수친다. 4년 후가 더 기대된다.
P.S. 펠프스...-_-...Michael Phelps...저 서양 사람-_-;은 그냥 괴물이다. 그렇게 밖에 못 느끼겠다. 그러니 우리 마린 보이가 천재인 것이다.
우리는 너무도 타인을 미워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에 사람을 미워하는 모든 노력과 정력(심신의 활동력) 을 자기 발전에 쓴다면 좋으련만...
위 얘기는 나에게 하는 소리다. 근래에 겪은 일로 인해 느낀 것이다.
남에 대해 좋지 못한 감정을 품은 나는 추하다. Mr. Hyde 보다 더 추하다. 하이드씨는 마지막에 반성하고 (그게 지킬 박사의 자아가 의도한 것이라 해도) 깨끗하게 죽어준다-_-;
근데 내 안에서 가끔 튀어나오는 놈은 죽지도 않는다. 본체인 나란 놈이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이 놈은 나의 생존기간을 집행유예의 달콤한 보류의 시간으로 갖는다.
그러지 말자 그러지 말자 해도 앙심을 품는 버릇은 안 고쳐진다. 유해지고 싶지만...유한 나는 너무 저자세다. 삼투압인 것이다. 적당한 농도를 모두가 유지해야 균형이 잡힌다. (여기서 적당한 농도는 오만하지 않은 자기애, 자긍심일 듯 싶다)
이렇게 말이 길어지는 것은 아직 내 옆에 "누구를 미워하는 내 자신의 일부란 녀석" 이 앉아있기 때문이다.
놓자. 버리자. 웃자. 감사하자.
삶은 아름답게 보는 사람이 아름답게 사는 거다. 성공한 사람들은 (단순히 자본이 많은 사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의 기준은 풍족한 생활과 그에 걸맞은 사회적 영향력, 존경이 가능한 인품까지 모두 같이 가야하지 않을까요? 하긴 성공의 기준만큼 정확히 정립하기 힘든 것도 없군요) 항상 타인에게 감사한다. 진정한 성공을 한 사람은 말이다.
제목이 험해서 미안합니다. 방금 한 동영상을 보고 대성통곡까지는 아니더라도 끅끅거리고 울고난 후...다른 일 해야 되서 컴퓨터 꺼야되는데 끄지도 못하고 이 글을 남깁니다.
일단 동영상을 보고 오세요. 이 아래는 다 보셨다고 믿고 얘기를 풀겠습니다.
우리는 주위의 불합리를 당연시합니다. 그리고 그 불합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거나 문제를 삼으면
"순진한 놈, 사회를 모르는고만"
도대체 왜 우리는 우리가 사는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물론 일을 잘 하게 만들기 위해 다그치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만 인간적인 모멸감을 "사회 생활" 이라는 판타지(저는 이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돈에 환장한 부류들이 그렇게 사람을 막 대하는 것이 '자기가 돈을 잘 버는' 방법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를 강요하며 당연하게 주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생각을 더 깊이 해봐야 된다고 믿습니다.
포시 교수님의 강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미쳐돌아가는 (뭐 그런데 다들 미쳐돌아간다고 해도 아직까지 분명히 선의와 배려는 살아있습니다. 저도 매우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다가도 '와 아직도 이런 배려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아서 역시 세상은 알면 알수록 오묘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세상에 해주는 부드러운 꾸중이었다.
왜 살기가 빡빡하다고, 세상이 무서워서 울었다고 하면서 그런 상황을 안 만들고 자신이 받은 상처를 타인에게 전가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없는 것일까? (하긴 저도 앙심을 잘 품어서 저에게 악하게 하는 사람과 자석의 극이 같아집니다. 함무라비 법전 - 눈에는 눈, '미움에는 미움' - 의 Fan인 끼도 좀 있고요-_-;)
전 좀 슬픕니다. 죽음 앞에서 숭고할 수 있는 포시 교수님의 강의처럼 '근본적인 생각의 변화나...원래 있던 좋은 큰 뜻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화내고 남에게 악한 감정을 쏟아붓는 것은 그런 것을 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게도 '내가 왜 이렇게 좋지못한 존재' 일까라는 자신에 대한 회의감으로 괴로움과 스트레스를 주는 것입니다. (물론 화를 내는 것을 즐기고 남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 자체에 반성도 없고 오히려 즐거워 하는 인간 같지도 않은 것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생각해 보세요...그런 종자들은 '이산화탄소 발생기' 일 뿐입니다)
포시 교수님 말씀대로 '완전한 악인' 을 없을겁니다. 다만 입장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근데 제 경험상 자신과 입장이 완전히 다른 사람과 의견교환을 하며 생각의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큰 성장의 기회" 가 옵니다.
Rest In Peace. 포시 교수님(오늘자 뉴스인데 정확하게 돌아가신 날짜를 모르겠네요. 결혼 8년차...47 세의 젊은 나이...세 아이와 이제야 좀 즐겁게 사실 때이신데...그렇게 되었습니다...휴...)
오늘 하루도 다들 아깝지 않은 하루가 되세요. 이런저런 말이 주제넘었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포시 교수님의 저 강의는 한 분이라도 더 봤으면 좋겠습니다.
Mr. TExt 080729
P.S. 포시 교수님이 나를 특히나 울린 것은, 강의 내내 유지되고 있는 유머스러움과 여유였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의 구차함이 아닌 "남아있는 모든 순간을 즐기고 밝게 살아가겠다" 는 말씀이 심장을 직접 때리듯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1리터의 눈물' 이라는 일본드라마에 대해 차후에 여유가 날 때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만...그 드라마는 좀 그래도 구차함이 있었기에-_-; (그런데 정말 수작 중에 수작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한다고 강하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이죠) 정말 이렇게 '어떤 사람이 웃음을 띠고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아서 제가 우는 경험' 은 생전 처음입니다. 다시 한번 포시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당구를 즐기지는 않지만-_-; 기분이 딱 그래서 좋지도 않은 말-_- 제목에 붙여버렸다. 원래는 "Miss Cue" 겠지. 국어에 좀 강박관념(그렇다고 완벽하게 쓰는 것은 아니련만 푸헐...몰라! 뭐든 엄격한 다음에 풀어야 문제가 덜 생긴다. 풀어주다가 엄격하게 할려면 꼭 문제가 생기거덩~)이 있어서 이런 문제에는 좀 예민하다-_-;
하여튼 이 상황은 "삑사리" 를 써야 내 기분이 잘 설명할 수 있다. 뭔 얘기냐면 내가 방문객이 1000명이 넘은 이후로 생각날 때마다 딱 떨어지는 숫자 (예를 들어 '1500 명' 이나 뭐 이런...) 는 캡쳐해서 기념으로 남기려는 마음을 먹었는데...
1400 딱 포착한 후에는 잘 안 되네-_-; 오늘도 '1700' 을 지나쳐서 '1704' (물론 그렇게 와주신 분들이 너무 감사하다. 이 누추한 곳 찾아와 주시니^^ 재밌게 놀다가세요) -_-;
블로깅은 왜 이제야 맘을 먹었나 할 정도로 이거저거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은 요즘이기에...이런 푸념까지 해본다.
생각해보니 이런 몹쓸 놈. 이 곳을 방문해주신 분들은 '1704' 라는 숫자로 치환해서는 안 될 분들이다!
인연을 계량화하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지 않는가!!!
결국 내가 나를 혼내는 우스운 상황으로 이 푸념은 끝이 나겠다-_-; 난 또 왜 좋은 주말 오전부터 자학-_-; 블로깅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 것이라 이해해주세요~
좋은 주말들 되시길. 암튼 저의 '딱 떨어지는 숫자' 에 대한 집착은 계속 됩니다^^ 재밌거든요^^ 쿄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