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인터뷰는 힙합 레이블 [아퀴 프로덕션] 의 뮤지션을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
"아퀴의 뮤지션을 소개합니다." 의 제 부분입니다.
* www.ahqui.com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복이 넘치시길)
![]() 대표곡 - 교전(아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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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너그럽고 타인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자는
당신 인생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아니다"
By Mr. TExt 080730
<해설 펼치기(Click)>
* 2007년 2월 28일 작성된 글입니다.
(*주1) 물론 악기를 연주하여 직접 작곡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현재는 악기로 연주한 좋은 소리를 잘라내어 짜임새 있게 배치하는 것으로, 음악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기술 발전의 덕을 보는 것이죠^^ 특히 힙합에서는 LP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음원에서 좋은 부분을 잘라내 샘플로서 활용을 합니다. 드럼 소리나, 트럼펫, 심지어 사람의 목소리, 동물의 소리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좋은 귀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힙합음악도 그렇고 어느 음악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주2) Rhyme, 각운. 사실 이 부분은 영미 문화권의 영시(English Poetry)를 살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문화권에서는 끝부분의 단어를 발음이 비슷한 것으로 사용하기를 즐기는데, 이런 식이죠.
And both that morning equ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프로스트(Robert Lee Frost, 1876-1963)
[lay, day, way] {black, back} 등의 음가가 같은 단어들이 반복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끝부분의 발음을 비슷하게 하는 ‘각운’을 사용하면, 읽을 때 리듬감이 생기면서 음악적인 느낌이 잘 살아나죠. 그래서 영어 문화권의 노래나 문학작품에는 이 Rhyme이 많이 나타납니다. 뭐 지금 좋아하는 팝송의 가사를 보세요. 아마 그런 점이 나타나 있을 것입니다. 힙합음악의 랩 곡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Rhyme은 어찌 보면 RAP이란 것을 가장 랩답게 해주는 것일 테니까요. 여기서 제가 미친듯이 좋아하는 가리온의 메타님의 가사 한번.
현무 & KeepRoots와 정확한 [MC Meta]
더없이 불타는 무대 위에서 [개시된다!]
- ShowDown (Feat. Mc Meta, P-Type & HyunMoo [TresPass])
from KEEPROOTS의 "Keepin' The Roots" 앨범
(*주3) 힙합/랩 곡에는 하나의 마디에 얼마나 가사를 집어 넣느냐도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어떤 분은 하나의 마디에 17 글자 정도를 집어넣는 것이 좋다는 분이 계시던데...와 이거 힘들더군요-_-
아마 가장 멋있게 랩을 할 수 있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가리온의 MC 메타님이 이 정도를 소화하신다고 하던데....
으음. 왜 글자의 수가 중요하냐면 이 것은 노래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호흡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제가 좋아하는 미국 랩퍼 “Big Pun"은 코로 숨을 쉬면서 거의 끊이지 않을 정도로 랩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것은 Kenny G(유명한 색소폰 연주가, Dying Young 등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수많은 곡을 남겼다)씨가 역시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코로 호흡하는 것과 같은 이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자 수의 조절에서 좋은 호흡의 순간을 만들어 냄으로써 역시나 랩을 랩답게 하는 것이 가능하겠죠. 노래도 호흡을 잘 하는 사람이 잘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4) 랩퍼들이 평소에 자유스럽게 가사를 쓰거나, 좋은 각운을 맞춰볼 때 쓰는 연습장이죠. 이 것은 조피디님의 In Stardom 2.0 앨범 “Intro:나의 라임 연습장” 이 노래를 들으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낙서장인데 랩퍼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낙서장인 것이죠.
(*주5) Indie musician, 독립적인 형태로, (특히 자금적인 면에서, 아무래도 음악을 대규모로 유통을 시키고, 여러 가지 매니지먼트를 생각하면 큰 돈을 굴릴 수 있어야하죠-_-)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고수하며 작업을 하는 음악가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언더그라운드(가요계나 주류가 아닌 자신만의 음악적 성향을 고수하는 성격 또는 사조) 힙합 뮤지션이라는 형태와 결합하여 집 안에서 컴퓨터나 음악 장비를 갖추고, Album을 제작하여 소규모 유통으로 앨범을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겠고, 음악을 하면서 음악 이상을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겠죠^^ 주류 음악이라는 것이, 메인스트림이라는 것이 확실히 음악이 좋은 것“만” 있어서는 잘 안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게 쇼비즈니스라는 것이죠^^
(*주6) 여러 음악가들이 즐겨 쓰는 프로그램. 작곡을 위한 툴의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하는 프로그램.
앞서의 소리 샘플을 아주 편한 인터페이스로 배치하여 쓸 수 있음.
미국의 잘 나가는 음악 프로듀서인 “9th Wonder"는 저 프로그램 하나로 양질의 곡을 뽑아내다가
Beyonce가 있는 Destiny's Child에 곡을 주었다고 함. 설명을 돕기 위한 사진 첨부함.
(*주7) 마이크로폰 ·레코드 플레이어 ·테이프 리코더 등 몇 개의 출력 전기신호를 조정하여 에코(echo:메아리)나 잔향 등의 특수효과를 가하여 완성한 프로그램 음성.
믹싱의 목적은 회화 ·내레이션(narration) ·음악 등의 밸런스나 효과를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음원(音源)의 성질과 그것에 적합한 마이크로폰의 선택 및 배치가 중요하다.
이렇단다-_- 네*버 백과사전 참조함.
(*주8) 국내 케이블 방송을 염두해 두고 순전 만들어낸 구라-_-
딴에는 Black Music TV의 약자라고 써놓았음. 아...우리나라도 Hot97 같은 흑인음악 전문 라디오 스테이션이 생겼으면 좋겠음. 아니면 케이블 채널이나-_- 뭐 그냥 그저 그런 바람입니다.
(*주9) 랩을 할 때 각운 부분에서 목소릴 한 번 더 입혀주는 것, 또는 라이브 공연시 각운 부분을 같이 해줌으로써 각운을 강조하는 것. 각운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힙합 곡의 분위기를 좋게 한다. 예를 들어
아스라이 사라진 꿈을 다들 아니? (다들 아니!)
뭐 이렇게 될 것 같음. 랩퍼들의 곡을 다시 귀기울여 보시면 무슨 소리인지 알 듯 합니다.
이번 에피소드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음악이 항상 여러분의 삶에 구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상 방아쇠 A.K.A triggaeffect(Mr. TExt) 였습니다.
* 2007년 2월 28일 작성된 글입니다.
<지난 에피소드 바로가기>
(part 3 에서 계속)
충격을 심하게 받았는지, 균부는 생기를 잃고 있었다. 견후는 언짢음이 밀려왔다.
“짝!”
균부는 번쩍하는 것을 느끼며, 놀란 눈으로 견후를 쳐다봤다.
“너 이렇게는 네 앨범 준비 못한다. 우물쭈물해서 뭘 하겠다는 거야? 널 일부러 데려온 것도 많이 오는 기회가 아니었기 때문이야!”
균부는 머리를 푹 숙였다. 그리고 견후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역시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하는 랩퍼가 랩을 하는 것을 상상하십시오^^ 상상력이란 것은 좋은 것입니다)
♬당신의 등을 보며(부제: Dear Poppa)♬
(가사 작성 필요) Instrumental : 2Pac - Dear Mama
아버지 당신의 그림자
당신의 아들은 헛된 꿈을 그리다
절망에 빠진 채 잃어버린 큰 이상
당신의 날개로 나를 감쌌습니다.
당신의 어제가 오늘의 나를 키웠고
당신의 고마움을 나는 잊고 있었죠
어느새 늙어버린 당신의 슬픈 등 뒤로
눈물이 나, 나는 고개 숙이죠
겨우 견후의 곡은 끝났다. 동정인지 진짜 견후의 공연이 마음을 움직인 것인지 박수 소리가 차차 커졌다.
‘아…, 첫 TV공연이야. 아버지도 보셨으면 좋겠다.’
견후는 언제나 무대에서 자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좋은 랩퍼가 되고 싶었다. 그런 랩퍼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 같은 뿌듯함에 눈앞이 환해져왔다. 하얗게 뿌려지는 조명이 더욱 빛나는 것을 느끼며, 견후는 온 몸에 만족감이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어?’
갑자기 급속도로 견후의 눈앞은 잿빛으로 어두워져 갔다.
서울의 모 병원
종현은 초조했다. 공연을 잘 마친 견후가 갑자기 쓰러져 버린 것이다. 같이 온 균부는 얼굴이 파랗게 질려있었다. 수술실 문이 열리고,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가 나왔다. 굳은 얼굴이었다.
“저, 어떻게? 어떻게 되었나요?”
균부는 물어볼 엄두도 못낸 채 안절부절하고 있었고, 종현이 다급하게 물어봤다.
“뇌진탕이 심했습니다. 머리 속 혈관도 많이 터졌고, 머리를 부딪혔을 당시에 바로 이 쪽으로 왔다면, 무언가 더 해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아직 젊은 사람의 결과를 이런 식으로 알려줘야 할 때 너무 괴로웠다.
“털썩”
균부는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곧 괴성을 토해냈다.
“형, 왜! 왜! 어흑”
종현은 뭐라 말할 수 없는 허망함에 넋을 잃었다. 뭐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정말 이럴 수는 없는 것이었다.
같은 시각, 견후의 고향의 한 갈비집
견후 아버지는 직장 동료들에게 한턱을 내고 있었다. 이미 술이 얼큰하게 취한 견후 아버지는 놀이동산에 놀러간 아이 같이 신나게 얘기를 하고 있었다.
“이 놈이 집을 나갈 때만 해도 화가 많이 났어. 진짜 쳐다보기도 싫더라고. 그런데 이 놈이 지 아버지가 좋다고 노래를 만든거야. 들어보니까 이 놈 지 애비 생각하는 것이 참 좋더라고, 그 젊은 사람들 랩노래도 가사를 들어보니까 그렇게 영 씨부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더만.”
자식 자랑하는 팔불출이라고 같이 온 사람들이 놀려대며, 술자리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었다. 그 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견후가 아버지를 생각해서 만든 곡을 견후 아버지가 물어 물어서 힘들게 직접 바꾼 것이었다.
“이 벨소리가 그 노래라고, 이게. 이 놈이 공연 끝나고 또 아버지를 찾는 고만, 하하하”
핸드폰 액정에는 아들의 친구인 ‘종현’ 의 이름이 찍혀 있었다.
‘어? 왜 종현이가?’
“여보세요? 어, 종현이냐….”
…
1년 후, 종현은 견후의 유골을 뿌린 강가에 서있었다. 강물이 흐르는 것을 말없이 바라보던 종현은, 가지고 왔던 신문과 CD 두 장을 강물에 띄웠다. 흘러가는 신문에는 작은 기사란에 “1년 전, 무대 위에서 산화한 젊은 불꽃”이라는 기사가 써있었다. 사고 이후, 1년이 지난 어느 날, 종현에게 찾아온 한 음악 전문 기자가 종현이와 인터뷰를 하고 쓴 기사였다. 자그마한 크기로 쓰여진 기사란이 “섹시가수 미린 4집 컴백”이라고 크게 쓰여 있는 홍보 기사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신문과 같이 흘러가는 CD는 종현이 견후를 잊지 말자며, 견후의 아는 친구, 동생들과 함께 만든 추모앨범, 그리고 다른 한 개는 균부가 낸 앨범이었다. 균부는 종현에게 무릎을 꿇어가며, 정말 제대로 된 앨범을 만들게 해달라고 울면서 부탁했다. 균부가 타이틀로 결정한 “비어있는 자리(부제: 견후 형에게)” 는 라디오를 중심으로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었다.
종현은 신문과 CD가 흘러가는 것을 말없이 보고 있었다.
‘견후야,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알 수 없는 흐름의 속에서 살고 있나봐. 너 있는 곳에서라도 좋아하는 랩 실컷 해라.’
종현은 이어폰을 꺼내들었다. 이어폰에서는 견후가 평소에 무척이나 좋아하던 곡인 2Pac의 “Life Goes On"이 흐르고 있었다.
♬Life Goes On♬
How many brothas fell victim to tha streetz
얼마나 많은 형제들이 이 거리 위에 희생되었나
Rest in peace young nigga, there's a Heaven for a 'G'
편히 쉬길 어린 형제들, 우리 같이 험한 놈들을 위한 천국이 존재해.
be a lie, If I told ya that I never thought of death
만약 내가 죽음에 대해서 생각 안 해봤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지
my niggas, we tha last ones left but life goes on.....
내 친구들, 우린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들, 하지만 삶은 계속돼..
<Episode 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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